본문 바로가기

일상만사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정동극장

반응형

이 뮤지컬은

스페인의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을 원안으로 한 창작극이라고 합니다.

베르나르다 알바(Bernarda Alba)라는 미망인과 딸들 그리고 주변인들까지 모두 여자만 등장하는 뮤지컬입니다.

남자역할이 중간에 있지만 이도 여자 배우의 연기죠.

 

극의 내용은 크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남편이 사망한 며칠동안 벌어지는 짧은 시간동안에 폭발하는 드라마라서인지 지루하게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배우들의 연기가 꽤 좋습니다.

춤이나 노래 그리고 발성까지 등장한 배우들의 에너지 엄청나게 전달됩니다.

개인적으론 폰시아역의 김현숙님에게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다만 여기서 등장하는 통제, 사랑, 순결, 죽음까지 모든 코드가 너무 무거워서

재밌게 즐기는 엔터테인먼트로서의 뮤지컬과는 전혀 다른 경험이었고

이런 공감없이 공연을 접한 분들은 저처럼 당혹스러울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가본 덕수궁 돌담길과 정동극장도 너무 정감있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