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늦은 후기

 

 

당연히 박해영 작가님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세번본 인생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후속 작품이기 때문에 당연히도 기대가 됐다.

이런 이야기를 쓴 사람이라면 무조건 오케이다.

단어 하나 장면 하나 그대로 작품이라고 여겨졌다.

일년에 한번은 이 드라마를 보자.

뭔가 사는게 지치고 푸석해지면 

이 드라마를 보고 위안받고 '화이팅'해보자고 생각했다.

 

이제야 본 이유

첫째는 혹시라도 나의 아저씨가 기대치를 너무 높여서 실망할 수 도 있다고 생각했다.

양궁에서도 매번 골드를 쏠 수 는 없다.

창작가 혹은 예술가들도 자신의 고점을 일찍 보여주곤 

몇번의 실망후 무대에서 내려가는걸 쉽게볼수있다.

그래서인지

이번은 좀 그렇네라고 실망하기가 싫었다.

 

두번째는 손석구라는 배우때문이다.

이 드라마가 히트쳤다보다는 매니아층에 열광을 받았다라는 평가를 여기저기서 접했고

손석구신드롬의 시작이기도 했다.

헌데 나는 이 배우의 연기를

범죄도시와 카지노 그리고 DP 에서만 보고

속으로 인플레가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손석구가 맡은 역할에 몰입이 왠지 꺼려졌다.

 

 

좋은 드라마지만 작가님의 다음 작품에 더 기대를..

슴슴한 드라마다.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나긴 하지만 공감이 안되면 다음편을 넘기기 어렵다.

갑갑한 진행이 아쉽기도 했다

헌데 중간에 본 반전은 정말 충격적이다.

스포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마지막 에피소드)

그 장면에서 정말 깜짝놀랐고

이런 기발한 상상을 하는 작가가 동시대에 또 있을까 

좋은 드라마지만 재밌다고 추천하긴 어렵다.

그래서 다음 작품을 빨리 만나고도 싶다.